청년실업 갈수록 심각

올 3분기 실업률 2000년이후 최고치

2004-10-20     한경훈 기자

지역 고용사정이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다.
제주통계사무소가 19일 발표한 ‘2004년 9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실업률은 2.5%로 전년 9월에 비해 0.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7월 2.7%까지 치솟았던 도내 실업률이 8월(2.4%)에 잠시 하향세를 보이다 한 달만에 다시 악화된 것이다.
지난달 실업률 상승은 재학중인 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3.4분기 제주지역 청년실업률은 7.1%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내 청년실업률은 2003년 3.4분기 4.4%, 4.4분기 4.6%, 2004년 1.4분기 5.3%, 2.4분기 6.1% 등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는 27만7천명으로 8월보다는 2천명(0.72%) 증가했으나 전년 9월에 비해서는 2천명(0.8%) 감소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에서 1년전에 비해 9천명(12.9%) 감소한 것을 비롯해 건설업이 3천명(11.9%), 광공업이 1천명(6.3%)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전년 9월 대비 8천명(10.4%) 늘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도 1년 사이 3천명(3.6%)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