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일본 직항 전세기 운항 재개

엔고 특수 기대…20일부터 우베 등에 40여편 투입

2009-03-08     임성준
제주항공(대표이사 고영섭)이 엔고 현상으로 급증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제주로 수송하기 위해 일본 직항 전세기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제주와 우베와 히로시마, 가고시마 등을 오가는 40여 편의 전세기 운항 일정을 마련하고, 오는 20일 우베 노선을 시작으로 2박 3일 일정의 여행패턴에 맞춘 전세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엔고 현상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크게 늘었지만 제주의 경우 직항편 부족으로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며 "전세기 운항 재개가 일본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면세점 등 지역 관련업계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에 편중된 일본 노선을 여러 도시로 다변화 해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앞으로도 원.엔 환율 변동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운항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7월 제주와 일본 히로시마를 시작으로 우베와 고치, 키타큐슈, 마츠야마 노선에 연말까지 왕복 37차례 운항해 6000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수송했다.

제주항공의 취항에 맞춰 제주드림여행사 등 4개 여행사는 온천 휴양지인 벳푸 온천과 유다 온천에서 각각 1박씩 하고,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인 아끼요시다이 등을 둘러보는 70만원대 2박3일 일정의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주~우베 노선의 경우 제주에서 오전 9시30분 출발하고, 우베에서는 오후 6시에 출발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10분 소요된다.

▲여행문의= (72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