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유통경쟁력 강화

제주감협, 13일 서귀포 회수동 현지서 APC 개장식
김기훈 조합장, "품질차별화 및 물류비용 절감 기대"

2009-03-06     진기철 기자

서귀포시 회수동에 감귤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완공되면서 제주감귤의 유통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제주감귤농협(조합장 김기훈)은 오는 13일 서귀포시 회수동 현지에서 도내외 각급 기관단체장 및 감귤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 개장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거점산지유통센터는 2만1273㎡ 부지에 건축면적 8692㎡ 규모의 감귤 전용 유통처리시설로 연간 2만t규모의 감귤을 처리하게 된다.

총 사업비 120억원(국고 36억원, 지방비 72억원, 자담 12억원)이 투입된 센터는 8조라인 전자동 선별기계장치와 한라봉 및 만감류 전용 선별설비, 감귤 물류 처리를 위한 유통장비를 갖췄다.

센터 1층은 원물의 예조와 입고저장을 위한 집하장 시설과 전처리장, 박스 등 자재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으며 2층은 선별장의 기능을 강화해 감귤의 상품화가 가능하도록 청정구역공간으로 설계됐다.

김기훈 조합장은 “서귀포시 서부지역의 규모화·현대화된 산지유통시설로 소규모 유통시설 계열화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선별·저장·포장시설 등 상품성 향상과 부가가치 제고, 물류효율화와 규모화로 유통체계를 개선해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제주지역조합공동사업법인의 서귀포시 토평동 거점산지유통센터가 이달 말께 완공되면 지난 2006년 11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개장한 거점산지유통센터와 벨트라인이 형성돼, 품질차별화 및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