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탑승률 '고공비행'

시장 점유율 김포ㆍ부산 14~19%...탑승률 김포 78%, 부산 87%

2009-03-05     임성준
제주항공의 시장 점유율(수송 분담률)과 탑승률이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주력노선인 제주~김포 구간의 경우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8.4%와 9.6%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2008년 평균 10.3%)이 올 들어 각각 14.1%와 15.3%로 약 6% 포인트 늘어났다.

김포 노선과 더불어 새로운 경쟁 노선으로 부상하고 있는 제주~부산, 청주~제주 노선에서의 시장 확대가 눈에 띈다.

90%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이고 있는 부산 노선의 경우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0%와 9.5%에 머물렀던 시장 점유율(2008년 평균 10.5%)을 올해는 각각 16.5%와 18.6%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2배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6월 취항한 청주 노선의 경우 하반기 평균 시장 점유율은 11%에 그쳤지만 올해 1월과 2월은 14.8%로 4% 포인트 이상 신장했다.

탑승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균 탑승률 76%를 기록하며 대형 항공사에 약 2% 포인트 안팎으로 뒤졌던 김포~제주 구간은 지난 2개월 동안 78%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제주~부산 노선은 올해 1월과 2월 평균 탑승률 87.4%를 기록했다.

한성항공의 운항 중단 영향으로 청주 노선도 지난 2개월 동안 82%대의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교통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경제성과 안전성, 그리고 편리성 등 기본요소에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항공기 추가 도입을 통한 노선 확대와 안전성에 대한 국제 인증을 통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