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 제정 촉구

2009-03-03     한경훈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일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 발의에 제주도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내 대학생들의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규모가 해마다 늘면서 대출거절 건수나 연체건수, 연체금액 등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도내 학자금 연체비율은 전국과 비교할 때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는 등 학자금 대출 부담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경실련은 이어 “대학 등록금에 대한 문제를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모두 전가시키면서 가정의 고통으로 돌려세워서는 안 된다”며 “고통분담 차원에서 대학 당국은 물론 정부나 제주도 등 모두가 고통을 조금씩 나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대안의 하나로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대학생 학자금 부담 해소를 위한 이자지원 조례’ 제정을 들었다.

제주경실련은 이와 관련,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제주도정의 조례제정 의지는 다소 소극적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제주도정은 이 문제를 누구보다도 앞장서 해결해 나가려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시급히 관련조례를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