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산업활동 극도 부진
1월중 산업생산 30%ㆍ제품출하 44% 각각 감소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지난 1월 제주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산업활동이 극도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1월중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3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서는 20.7% 줄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산업생산 감소폭은 지난 1991년 3월(-34.4%) 이후 최대이다.
이처럼 산업생산이 크게 감소한 것은 식료품 제조업과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음료 제조업 등에서의 생산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오렌지원액, 전분, 두부 등 식료품 제조업이 전년 동월 대비 42.9% 줄었으며 흄관, 레미콘, 건축용가공석제품 등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은 32.5% 감소했다. 또 생수, 소주, 탁주 등 음료 제조업은 23.4% 줄었다.
반면 쇄석 등 비금속광물 광업은 245.7%, 철제문 등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44.7%, 싱크대 등 가구제조업 64.9% 각각 늘었다.
이와 함께 제품 출하는 전년 동월에 비해 무려 4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4년 7월 -44.7%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제품출하는 식료품 제조업이 57.3%,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28.3%, 음료 제조업 28.6% 각각 줄어든 반면 비금속광물 광업 232.2%, 가구 제조업 64.9% 각각 증가했다.
또 1월 중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2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 가공차, 배합사료 등 식료품 제조업과 쇄석 등 비금속광물 광업, 소주 등 음료 제조업에서 큰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식료품 제조업 재고는 32.4%, 비금속광물 광업 74.5%, 음료 제조업 33.8% 각각 감소했다. 반면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15.2%)과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9.2%)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