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환경 반영 과학교육 어려워요”
자격연수 초등교사 대상 설문조사…84% "지역교재 개발 필요"
2009-03-02 한경훈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탐라교육원에서 실시한 자격연수에 참여했던 도내 초등학교 교사 9명이 현직 초등교사 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자연환경에 대한 과학 교육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교과서만 가르치거나, 지역특성을 반영한 교육을 해도 교사의 경험과 배경지식 수준에서 간단한 설명으로 그친 경우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제주 자연환경을 반영한 지역교재 등 참고자료 부족 등으로 대부분 교과서 위주의 과학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역교재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학과 지역교재 개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필요’(12.6%), ‘필요하다’(71.6%) 등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지역교재 개발 시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이 활용’(54.7%), ‘조금 활용’(43.2%)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송시태 ‘곶자왈사람들’ 대표는 “선진국으로 갈수록 지역교재를 활용한 교육이 활발하다”며 “제주에도 지역교재가 있다면 지금보다 활발한 지역 환경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