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조업 70대 선장 실종

연락 두절 소형어선만 발견...해경, 합동 수색

2009-03-02     좌광일

이틀째 연락이 두절됐던 소형어선이 발견됐으나 ‘나 홀로’ 조업에 나섰던 선장은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30분께 서귀포시 대포항 인근 해상에서 신양선적 소형어선 동남호(2t 미만)가 연락이 끊긴 지 만 하루가 지나 해경 경비정에 의해 발견됐다.

그러나 동남호에 타고 있던 선장 한모 할아버지(75)는 실종됐다.

서귀포해경은 3006함 등 경비정 5척과 헬기 1척, 어업지도선 3척, 민간자율 구조선 14척을 동원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실종된 선장을 찾기 위해 출항지에서부터 어선이 발견된 해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할아버지는 지난 1일 오전 4시께 성산포항 신양리 포구에서 동남호를 타고 혼자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겨 가족들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서귀포해경은 한 할아버지가 주로 성산포 인근 해상에서 조업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3006 경비함 등을 주변 해역으로 보내는 한편 민간자율 구조선도 동원해 합동 수색을 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