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병무청에 이도1동주민센터ㆍ회관 이전
제주시 "도노인회관 철회, 주민숙원사업 반영"
도, 공유재산과 상호교환...소유권 이전 마쳐
2009-03-02 임성준
2일 제주시에 따르면 2007년 2월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로 이전한 지방병무청 옛 청사와 부지가 최근 제주도로 소유권이 이전됨에 따라 활용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제주시는 옛 병무청 부지에 주민숙원사업인 복지회관을 이전, 신축하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동주민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민회관 인근 이도1동주민센터와 복지회관 건물은 지은 지 30년이 넘어 낡고 오래된데다 주차공간 부족, 시설 낙후 등으로 주민들이 꾸준히 이전 신축을 요구해 왔다.
제주시는 당초 옛 병무청 부지에는 제주도노인회관을 이전하고 이도1동 복지회관은 현 위치에 신축하는 한편 동주민센터는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동주민센터와 마을회관 모두 이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옛 병무청 청사 중 건물 1개 동은 안전진단 결과 철거가 불가피함에 따라 이 부지에 복지회관을 신축하고, 동주민센터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이도1동 1695-10번지 옛 제주지방병무청 부지 2254.5㎡와 청사 1770.62㎡ 국유재산과 제주도 소유 공유재산인 제주시 아라동 소재 부지 2269㎡와 일도2동 소재 아파트 1동과 상호교환 계약을 맺고 26일자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쳤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2년 여 동안 중앙과 지방병무청을 수십 차례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교환 협의를 추진해 왔다"며 "교환대상 부지내 무연분묘 이장, 감귤원 폐원, 건물철거 등의 요구사항을 전격 이행해 이번에 상호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