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 청년층 기피ㆍ노인층 몰려
제주시, "61~65세 선발인원의 30%로 확대"
2009-03-02 임성준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단계 공공근로사업 선발 인원 110명 중 29명은 청년실업대책사업, 나머지 81명은 일반공공근로사업으로 구분해 선발했다.
청년실업대책사업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한 청년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행정정보화사업, 외국어 통역 및 안내사업 등에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신청자가 35명으로 다소 저조한 가운데 선발된 5명은 중도 포기했다.
반면, 일반공공근로사업엔 81명 모집에 163명이 신청, 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신청자의 52%가 50~60대 이상 노인층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청 자격을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로 한정하고 61~65세의 경우 선발예정인원의 5% 범위 안에서 제한적으로 뽑아 상당수 노인 신청자가 참여하지 못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9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는 2단계 공공근로사업엔 61~65세의 경우 선발예정인원의 30% 범위 내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청자가 부족할 경우 만 69세까지도 추가 선발키로 했다.
6월 7일까지 시행하는 2단계 사업엔 청년실업대책 사업 42명과 일반공공근로사업 218명 등 260명을 선발해 감귤원 1/2 간벌과 추자도 참굴비 엮기 사업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참여자에게는 4대 보험이 가입되고 하루 인건비 3만2000~3만4000원과 부대 경비 3000원이 지급된다. 또 주 1회와 월 1회 하루 인건비에 해당하는 유급휴가 수당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