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일자리 2천개 창출"
제주시, 노인.장애인.수급자 우선 제공
2009-03-01 임성준
그 첫 사업으로 지난 1월부터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에 일자리 570여개를 마련해 자활후견기관 등에서 종사하도록 했다.
또 장애인 120여명을 2일부터 10월 말까지 읍면동에 파견해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주차지도와 공원과 공한지 환경정비를 맡도록 했다.
저소득 노인 800여명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 중 350여명은 10월까지 읍면동 청사도우미와 환경지킴이로 활동하고, 450여명은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인 시니어클럽 등에 위탁해 노노케어, 관광도우미, 어린이집 강사, 갈옷생산 및 식품생산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들 장애인과 노인은 주 3~4일, 하루 3~4시간씩 근무하며 월 평균 2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제주시는 장애인들의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내 1824개 업체를 대상으로 구인 수요를 조사 중이며, 현재 70여명의 구인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장애인 150여명을 신규 취업시킨다는 계획으로 기업체에 장애인 채용을 꾸준히 요청키로 했다.
민간 부문의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신규 장기요양기관의 조기 개원을 독려해 요양보호사 50여명이 취업한 상태다.
제주시는 또 전직교사와 한학과 서예에 조예가 있는 공무원 출신 노인 70여명을 관내 61개 초등학교에 파견, 인성교육을 맡도록 하는 (가칭)실버선생님 일자리 지원 특수시책 추진을 위해 대상자를 선발 중이다.
제주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이 밖에도 관내 200여 금융기관에 노인들을 안내도우미로 배치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드는 사업비 8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예산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