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가 달아나지 않아요"

생태관찰원, 관람객 방목지 출입 허용

2009-02-26     임성준

제주시 봉개동 노루생태관찰원에서 관람객들도 방목지에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노루에 먹이를 줄 수 있게 된다.

절물휴양생태관리팀은 7월부터 상시관찰원에도 관람객의 출입을 허용해 노루를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줄 수 있도록 울타리 보강공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관람객들은 그 동안 울타리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먹이 투입구를 이용해 노루에게 먹이를 주는 방식으로 관찰원을 이용해 왔다.

상시관찰원 출입이 허용되는 것은 경계심이 유독 심해 인기척에 놀라 달아나는 노루의 생태 습성 때문에 그 동안 가까이 접근하지 못했지만 관찰원의 노력으로 사람에게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생태관찰원엔 현재 노루 206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관찰원은 내년 재개장을 목표로 12억9000만원을 들여 관찰로변에 그늘막용 수목을 식재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