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세금 찾아가세요"

과오납 환급금 1만1천여건 안 찾아가…위텍스서 신청

2009-02-25     임성준
잘못 부과된 세금을 안찾아가는 납세자가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 국세 경정에 따른 주민세 환급, 자동차세 납부 후 소유권 이전 및 폐차 말소, 투자진흥지구 감면, 이중납부 등으로 잘못 부과된 세금은 2만3330건 37억6800만원에 달한다.

이 중 환급 신청을 통해 1만1182건(36억5900만원)이 납세자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절반을 웃도는 1만1888건(1억500만원)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1만원 미만의 소액환급금으로 납세자들의 관심 소홀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시는 '안 찾아가는 세금 찾아주기 운동'을 통해 간편하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전화 또는 행정안전부 지방세통합정보시스템인 '위텍스(http://www.wetax.go.kr)'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방세 과오납금은 발생 후 5년 동안 찾아가지 않을 경우 지방세법에 의해 도 세입으로 귀속된다"며 "소액 환급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