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벌 '초과'-직불제 '미달'

제주시, 직불제 신청 57% 그쳐…간벌 일손돕기 총력

2009-02-24     임성준
감귤 간벌 신청량은 초과한 반면 안정생산직불제는 농가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1/2 간벌은 1123농가에서 579㏊를 신청, 목표량(400㏊)을 훨씬 웃돌았다.

반면, 안정생산직불제 신청은 당초 목표량 566㏊의 57% 수준인 323㏊(678농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생산량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세와 ㏊당 지원 비용(180만원)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 감귤 감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정생산을 위한 간벌 및 안정생산 직불제 신청을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간벌신청량이 늘면서 일손도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는 3월부터 본격적인 간벌 체제로 전환해 앞당겨 마무리하고, 열매솎기에 필요한 인력확보 방안, 간벌장비 보완, 감산시책 참여농가 신청자 자격완화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읍면동과 농감협에 간벌 일손돕기 창구를 개설해 보훈가족과 노약자를 중심으로 일손돕기를 주선하고 간벌봉사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