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갓’ 특별기획전

3월 한 달간, 작품 및 제작도구 전시…양태작업 시연도

2009-02-23     한경훈
제주돌문화공원이 ‘촉, 손끝으로 이어지는 우리 갓’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연다.

오는 3월 2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돌문화공원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기획전은 제주전통문화인 ‘갓’ 공예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갓’ 공예 중 총모자와 양태공예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의복의 변화와 단발령 이후 점차 그 수요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그 명맥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갓일’ 중 ‘양태’ 작업 보유자인 양태장 장순자 선생의 작품과 소장품, 제작도구 등을 선보이게 된다. 또 전시기간 중 5회에 걸쳐 장순자 선생의 양태제작 시연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돌문화공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올바로 계승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그 속에서 전통의 맥을 이어나가는 강인한 제주인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