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주택 증가세
국토해양부 집계결과, 지난해 269호 기록…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
2009-02-20 진기철 기자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269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69호로 전달 273호 대비 1.5%(4호)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121호 대비 122.3%(148호) 증가한 규모다.
규모별로는 60㎡~85㎡가 168호로 가장 많고 85㎡초과 92호, 60㎡이하 9호 등이다. 이 가운데 210호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으로 분류됐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153호, 서귀포시 116호 등이다.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지난 2000년 739호를 기록한 후 2001년 305호, 2002년 194호까지 감소했다가 2003년 433호, 2004년 456호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후 2005년 283호로 줄어든데 이어 2006년에는 89호까지 감소했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16만2570가구보다 3029가구 증가한 16만5599가구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1만2254호 대비 47.5%(5만3345호) 증가한 규모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미분양주택에 대한 취·등록세를 2%에서 1%로 인하해 주고 있다.
따라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미분양 주택을 2억원에 분양 취득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 지방교육세를 포함해 220만원이 감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