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 체계적 지원 필요
매년 증가 추세, 현재 196명…일부 학교생활 부적응
도교육청, 학생ㆍ학부모 대상 다양한 교육지원 추진
2009-02-19 한경훈
1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자녀는 지난해 10월 현재 1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38명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다.
부모 출신 국적별로는 일본(93명)이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33명), 중국(32명), 베트남(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들 중 일부는 한국어가 미숙해 자녀의 언어발달 및 사회적응 등에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 및 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당국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다양한 교육 지원을 통해 언어․문화적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을 보면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지원을 위해 ▲학교별 다문화가정 학부모 상담주간 ▲권역별 학부모 교실 ▲학업 부진아 기초학력책임지도제 운영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 다문화교육 기반구축을 위해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 ▲다문화교육 우수교사 표창 ▲다문화․국제이해교육 연구회 조직 및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일반학생과 학부모들의 다문화에 대해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에 다문화 이해교육 반영 ▲다문화 체험교실 운영 ▲다문화교육 체험 공모전 실시 등을 구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문화차이와 언어소통 어려움 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학교 교육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