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등진 도민 작년 2만2796명
전입보다 전출 2236명 많아…서울行 27%
제주지역 인구유출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어 인구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8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총 인구이동 가운데 전입은 8만124명, 전출은 8만236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시·도간 전출은 2만 2796명, 전입 2만 560명 등이다. 이에 따른 순이동(전입-전출)은 -2236명으로 전년 -2928명 대비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순 인구유출을 나타내는 전출초과 현상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998년 이후 연도별 제주지역 인구 순이동 현황을 보면 1998년과 1999년 전입이 각각 2530명, 181명 많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2000년 -2358명, 2001년 -326명, 2002년 234명, 2003년 -1447명, 2004년 -83명, 2005년 -805명, 2006년 -1902명, 2007년 -2928명 등으로 2000년 한해만 제외하고 인구유출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유치, 신생산업 개발 등에 의한 일자리 창출 등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새로운 인구 유입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령계층별 순이동 현황을 보더라도 0~9세 -73명, 10~19세 -478명, 20~29세 -1345명, 30~39세 -129명, 40~49세 -191명, 50~59세 -19명, 60세이상 -1명 등으로 취업과 진학을 위한 청년층 인구유출 규모가 큰 실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타시도로 옮긴 도내 인구의 전출지로는 서울 26.8%, 경기(22.9%), 부산(8.7%), 경남(6.7%), 인천(5.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전체 도외 전출인구의 절반이 넘는 55.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