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제된 지역경제에 도움"

KCTV제주방송 제4회 평화기대회 주최
오창수 사장, "우수선수발굴 깊은 관심"

2009-02-18     고안석 기자

제4회 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가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선수단은 고등부에서 은메달 1개, 중등부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등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새로 적용될 태권도 규칙의 시험대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할 것이다.

 그동안 태권도는 재미없는 수비적인 경기란 혹평을 들으며 급기야 올림픽 무대서 퇴출돼야 한다는 외부의 압력을 받아왔다.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선 좀 더 공격적인 경기운영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이번 평화기 대회부터는 경기장을 팔각으로 만들어 공격형 선수들에게 좀 더 유리한 상황을 제공함과 동시에 차등 점수제를 도입하는 처방을 내놓았다.

이는 수비 위주의 태권도를 공격형 태권도로 바꾸려는 시도로 올해부터는 모든 대회가 평화기때 도입된 새로운 경기규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평화기 태권도대회는 KCTV가 주최했다.

KCTV는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평화기 대회 전 경기를 생방송 또는 녹화방송으로 중계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를 주최한 KCTV제주방송 오창수 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침체된 제주경제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이번 대회를 KBSN과 공동으로 방송하면서 제주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제주평화기라는 대회 명칭에 걸맞게 대외교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 태권도팀도 기회가 된다면 초청하고 싶다”는 말로 제주평화기 대회가 동북아 평화를 정착시키는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피력했다.

■다음은 KCTV제주방송 오창수 사장과의 일문 일답.

▲이번(제4회 제주평화기)대회 성과는?
=4회 제주평화기는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졌다. 선수만 2400여명이 참가했으며 학부모, 학교관계자, 대회임원까지 합치면 7000여명이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겨울철 동계전지훈련팀 유치와 이에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또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전원이 제주를 찾아 참가선수들을 격려한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대회 개최에 따른 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것이 있다면?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하고 있지만 지난해 3회 대회를 예로 들면 선수 참가 규모가 올해보다 300여명 정도가 적었는데도 50억원이 넘는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60~70억원 내외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회를 개최한 KCTV제주방송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였던 분야는?
=우선 제주를 알리는데 노력했다. 개회식은 물론 주요경기를 일주일동안 KCTV제주방송과 KBSN이 공동으로 전국에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했다. 그리고 대회 참가 선수들이 최적의 조건에서 훈련은 물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였다. 제주태권도협회와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움이 컸다.

▲향후 계획은?
=내년대회는 ‘제주평화기’라는 대회 명칭에 걸맞게 대외교류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북한 태권도팀도 기회가 된다면 초청하고 싶다. 이번 대회 제주선수들의 성적이 다소 부진했다. KCTV제주방송이 언론사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제주도민들과 함께 하는 향토기업인 만큼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에도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 준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KCTV제주방송은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를 보급하는 등 제주도민들이 가능한 한 빠르고 부담 적게 디지털 세상을 접할 수 잇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