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제지구력승마대회' 제주개최 확정
집요한 노력과 설득의 결과…도, 대회 성공개최에 만전
2009-02-17 제주타임스
도가 유치한 이번 대회는 국제승마연맹(FEI 회장 하야 빈 올 후세인, 두바이 왕비)이 후원하는 국제승마이벤트로 한국(제주)을 비롯해 일본(오사카), 중국(광조우), 인도(델리) 등이 유치를 희망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다.
하지만 문하영 도 국제자문대사, 김수남 도승마협회장 등 한국(제주) 유치단 일행은 FEI 하야회장을 면담, 유치를 희망하는 의지가 담긴 도지사의 유치제안서 전달함과 동시에 UAE 대통령컵 국제승마대회가 열리는 대회장에서 제주관광홍보 CD와 관광안내책자를 배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며 공을 들였다.
특히, 유치·홍보단은 FEI 이안 윌리암스 지구력위원장, UAE 술탄 빈 자드올나얀 회장 등 국제승마연맹을 움직이는 FEI 집행위원들을 집요하게 설득한 결과, 16일 참가한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2009 국제 지구력승마대회’ 제주 유치를 성사시켰다.
이번 대회 유치에 앞서 국제승마연맹 회장인 하야 왕비는 접견장에서 제주유치단에게 소규모 대회부터 치르면서 대회 운영 노하우를 쌓아야 하고, 전문인력 육성이 필요한 데 제주가 이러한 교육과 시범경기를 개최할 경우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와 함께 여건이 되면 쾌적한 환경을 갖춘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유치한 국제지구력승마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승마이벤트인 ‘세계지구력승마선수권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예비 단계로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선수권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포인트가 주어진다.
국제지구력승마대회는 5월 1단계와, 6월 2단계 예선대회에서는 각각 45km 경기로, 7월 3단계와 9월 4단계 예선대회에서는 각각 80km 레이스로 치러지며, 본선대회는 10월23일부터 3일간 100km경주로 치러진다.
특히 말을 보호하기 위해 3∼4회로 나눠, 1회당 경주는 40km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회별 30분씩 휴식을 취함은 물론, 말의 맥박수는 64회 이하가 돼야 실격 처리되지 않고 계속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를 손색없이 잘 치르기 위해 도 승마협회 등과 협의하에 1∼4단계 예비대회를 국내대회로, 5단계 본 대회를 국제대회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서는 3월 대회 상징로고 개발을 시작으로 4월 승마장연합회, 승마클럽, 말테우리, 그리고 승마동호회 등 2000∼3000여명의 승마 전문인력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와 더불어 전국 승마인이 함께 참여하는 승마세미나를 제주에서 개최해 대회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도는 오는 10월23일∼25일까지 개최되는 본선 국제승마대회에 대비해 2월부터 경기코스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용역 발주, 4∼7월 국제경기토스 개발공사 시행 등 시설인프라를 연차적으로 확충하는 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5월에 말테우리, 승마동호인 중심으로 대회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운영하고, 6월에는 10월 국제대회 참가를 위한 도지사·대한(제주)승마협회 공동명의의 초청 서한을 FEI 108개 회원국에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