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화’
도교육청, 학업성취도 후속대책…학력 우수학교제 운영
제주도교육청은 17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공개에 따른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16일 교과부 발표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문계고(1학년) 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모든 과목(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중학생(3학년)도 상위권을 기록했으나 초등학생(6학년)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인반계고는 4.38%(전국 9%), 중학교는 9.54%(전국 10.4%)로 전국 시․도교육청 대비 낮았으나, 초등학교는 2.68%(전국 2.4%)로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도단위 이상 시험을 통해 학교별 학력 향상도를 측정하는 ‘학력향상 우수학교(교사)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제도 운영으로 학력향상을 이끈 학교에는 평가보상금 등 인센티브를 주고, 뒤쳐진 학교에는 컨설팅장학 등 조장적 지원을 하면서 학생 학력향상에 대한 학교의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또 기초학력 미달자 특별 지도반을 편성(초등 70개, 중 230개), 전담교사 또는 보조교사의 책임 하에 수준별 보충학습과 개별 지도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학력갖추기’ 평가를 내실화해 학교별 평가결과 자료를 수합․분석해 학교로 환류하고, 가정과 연계한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도를 위해 사이버 가정학습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도내 초등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부진한 것은 수행평가 위주의 성적평가와 인성체험학습 교육에 중점을 둔 결과”라고 분석하며 “앞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화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