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친환경 농업에 대하여
우리나라에서 친환경 농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말 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때부터 친환경 농업에 관련된 용어정의와 친환경 농법이 많이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친환경 농업이란 지속 가능한 농업 또는 농업과 환경을 조화시켜 농업의 생산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농업형태로서 농업생산의 경제성 확보, 환경보존 및 농산물의 안전성을 동시 추구하는 농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작금의 상황은 환경파괴, 먹거리오염, 지력저하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큰 사회문제가 왕왕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기농업은 현대 농업공해의 문제점을 해결할 유일한 대안임을 인식하여 농업기술원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민간교육기관을 통한 3개과정의 민간위탁교육을 1996년 이래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즉, 친환경농업인대학, 21세기시민그린대학, 원예치료사양성과정 등의 3개교육과정이 있다. 오늘은 이들 3개교육과정중 친환경농업인대학과정을 설명하고자 한다.
개설 후 2008년까지 647명의 교육생이 수료하였고 해마다 친환경농법에 대한 관심을 갖는 많은 농업인 및 제주도민들에게 더욱 체계적인 전문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고, 국제경쟁력 향상과 친환경농업 실현으로 전문 농업경영인을 육성하고 있다.
매년 2월이면 계획을 수립하여 우리 농업기술원과 민간교육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정의 주요내용으로는 일반교양(10%), 농업일반 및 정책(10%), 친환경농업(80%), 기타 실습 및 견학등이며 이중 친환경농업의 내용은 환경보전형 농업, 품질인증, 친환경 농산물 마케팅기법 등이 있다.
미국의 농림성 토양관리국장을 지낸 프랭클린 킹(F.W.King)박사는 1911년에 저술한 책 "사천년의 농부(차이나와 한국과 일본의 지속적 농업)"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농업을 매우 훌륭한 자연적 유기농업을 하고 있는 "유기농업의 종주국"이라고 평하고 미국의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유기농업을 실천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의 열강들도 친환경농업(유기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선뜻 실천하는 것이 쉬워보이지 않듯이 우리들 또한 쉽지 않을 것 같다.
동아시아 유기농법의 가치를 깨달은 미국농업은 이후 1980년대초에 유기농법의 활성화를 꾀하지만 우리네는 60년, 70년대를 거치면서 고가의 화학비료와 농약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또 사용하고 있다.
이번기회에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고 현장실습과 견학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우리네가 몸소 친환경농업과 농법을 배우고 알아가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송 지 환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