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감귤 바이오 소재 실용화 기초연구에 관한 협약

2009-02-15     제주타임스

 

  감귤은 비타민,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등의 기능성 영양물질이 높게 함유된 과일이며, 감귤을 직접 소비하는 형태이외에도 다양한 가공기술을 통해 고부가 가치의 제품으로 개발하여 감귤의 소비를 더욱 증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감귤류의 과피에서 추출되는 플라보노이드는 심장순환기계 질환 및 항염증, 항아토피, 항알레르기 등에 대한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능성 연구노력의 성과로써 인체에 대한 생리활성이 우수한 물질들이 보고되고 있어, 이에 따른 추출물들은 기능성 식품으로써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다.

  그중에 감귤의 과피와 과육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β-cryptoxanthin의 기능과 역할이 널리 알려지면서 점차 새로운 소재로서 각광받고 있다.

  β-cryptoxanthin의 인체에 대한 생리활성 효능은 주로 항암, 항피로, 항비만, 간기능 향상, 골다공증 억제 등에 강한 활성이 있고, 일시적으로 많은 양을 경구적으로 섭취하여도 혈액, 피부 등에 축적되어 장기간에 걸쳐 필요양만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비타민A의 전구체로써 체내 축적 시에도 인체에 대한 독성이 없어 성인병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제품개발 및 판매에도 큰 동력원이 될 수 있는 소재이다.

  β-cryptoxanthin은 감귤 중에 소량(1-5mg/100g감귤) 들어있는 부가가치가 있는 물질로 어떤 공정에 의해서도 그 량이 증가하거나 새로 생성되지는 않지만 미생물에 의한 발효를 함으로써 추출 수율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발효기술을 이용하여 친환경 감귤로부터 성인병 예방 및 개선용 기능성 소재로 알려진 β-cryptoxanthin 등의 천연물질의 추출수율을 향상시키고, 이들 기능성 소재를 원료로 하는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자 2009. 2. 2일 제주특별자치도환경자원연구원장(고권택)과 (주)퍼멘텍 대표이사(문상욱)간에 감귤 바이오 소재 실용화 기초연구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였다.

   이로 인해  매년 수만톤씩 발생하는 감귤박 및 비상품 감귤의 경제적인 처리기술을 확립하고 감귤 발효물 추출에 따른 발생 부산물을 이용한 식품의 개발 및 축산동물 사료로 활용하는 등 비상품 감귤의 처리로 인한 농가 소득 증대로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창  수
제주특별자치도환경자원연구원 보건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