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사업자 보증수요 급증

제주신보재단, 올 들어 90억6000만원 보증지원…전년 대비 2배↑

2009-02-12     진기철 기자

극심한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영세사업자들의 보증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문창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 현재 영세자영업자 신규보증실적은 420건·90억57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182건·45억8800만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대변해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영업자유동성지원 특례보증이 173건·23억8900만원, 마이크로 크레딧 보증 75건·5억3700만원, 금융소외자영업자 특례보증 40건·1억8000만원, 장애인특례보증 3건·4000만원, 일반보증 129건·59억1200만원 등이다.

문창래 이사장은 “실물경제 위축으로 도내 영세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경영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신보재단은 제주도가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재단 출연금 27억5000만원을 조기 배정함에 따라 기본재산 운용배수를 최고 7배까지 확대, 9000개업체에 25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당초 제주신보재단은 도내 8000개업체에 2000억원을 지원키로 했었다.

제주신보재단은 영세소상공인 및 저신용계층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재단의 건전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5000만원 이상의 고액보증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