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항공편 일부 결항

13일 비…들불축제 대체로 포근

2009-02-11     임성준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방은 산간과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고 미세먼지농도가 높아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연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후 3시 현재 해안지방에도 가시거리가 2~8㎞에 불과한 연무 등으로 시정 장애 현상이 나타나면서 미세먼지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서해안과 중부 내륙 지방에 낀 짙은 안개로 이날 오후 3시5분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군산행 KE1918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다.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개막하는 12일 대체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으나 13일 비가 내린 뒤 14일부터 기온이 조금씩 떨어지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해상에도 짙은 안개가 지속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