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 신화공원에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공군ㆍ도ㆍJDC 본 계약 체결…2013년까지 1324억 투자
역사관ㆍ우주관ㆍ전투기ㆍ헬기 야외전시장ㆍ모노레일 갖춰

2009-02-11     임성준

공군 항공우주박물관이 2013년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부지에 개관한다.

공군본부의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제안공모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제주도는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포함한 3자간 협의를 거쳐 박물관 건립 및 운영사업에 관한 본 계약을 11일 체결했다.
항공우주박물관에는 항공역사관과 공군역사자료 전시관, 우주관, 4D 영상관, 4D 플라네타리움, 트레이닝센터 등이, 야외전시장에는 고공전투와 비행훈련, 탐색구조비행, 군용에어버스, '보이지 않는 힘' 등 5개의 테마 전시프로그램을 갖추게 된다.

특히 하늘에 있는 항공로를 형상화해 항공기가 이.착륙하며 상승, 하강하는 느낌을 살리는 '아웃도어 모노레일'이 설치돼 야외전시장과 박물관 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천문대와 전망대도 설치된다.

사업시행자인 JDC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민간자본 유치 등을 통해 박물관 건축과 전시물을 설치해 이 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JDC는 올해 5월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착공하고, 하반기에는 건축과 관련된 실시설계와 인허가를 받아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상반기에 박물관을 준공할 계획이다.

공군은 지난해 국민의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체험과 교육을 통해 꿈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 박물관 건립대상을 공모했으며, 제주도는 이 박물관의 유치가 제주관광 발전에 획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JDC와 공동으로 제안서를 냈다.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33만㎡ 부지에 연면적 2만3000㎡ 규모로 건립되는 항공우주박물관 조성사업엔 1324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본 계약 체결에는 김태환 지사와 김경택 JDC 이사장, 공군본부 전투발전단장인 이상길 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