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감 인사적체 우려

정부 '5학급 이하, 교감 미배치' 추진…도내 6~7곳 대상

2009-02-11     한경훈


정부가 5학급 이하 소규모학교에 대해서는 교감을 배치 않도록 방침을 정하면서 도내 초등학교 교감의 인사 적체가 우려되고 있다.

1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기술과학부는 지난해 12월19일자로 5학급 이하 소규모학교에 교감을 두지 말도록 지침을 내려 보냈다는 것.

이에 따를 경우 도내에서는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6~7개 초등학교의 교감 자리가 없어진다.

이에 따라 자격연수를 받은 교감 후보자들의 인사적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서는 대체로 연간 20여명이 교감 자격연수를 받고 있다.

또 초․중 통합학교까지 교감 감축 대상에 포함될 경우 중학교 교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교감 감축 폭을 놓고 교육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초등 교감 2~3명 감축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5학급 이하 학교에 교감을 두지 않는 것이 정부 방침이지만 대화의 여지는 있다”며 “타 시․도 대비 학생 수 및 지역여건 등을 감안해 도내 교감의 감축 정원을 적정선에서 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