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 암운…고용한파 현실
제주 1월 취업자수 28만8천명…전년 동월 대비 3천명↓
제주지역 취업자 수가 4개월 내리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취업시장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11일 발표한 ‘1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노동가능인구는 4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감소, 경제활동 참가율이 68.3%에서 1.1%포인트 감소한 67.2%를 기록했다.
육아, 가사, 통학 등으로 인해 구직을 포기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6000명(4.1%) 증가한 1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수는 2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000명) 감소했고 전달에 비해서는 8000명 줄었다. 이 같은 취업자수 감소세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5만4000명으로 9000명(13.9%) 감소한 반면 제조업은 1000명 증가한 1만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4000명 증가한 2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 단순노무직 및 서비스 및 판매직에서 큰 폭 늘어났고 나머지 사무직 등에서는 크게 감소했다.
사무직은 3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 줄었고 농어업 숙련근로자는 9000명 감소한 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전문·기술·행정 관리직은 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2000명) 줄었다.
반면 기능·기계 단순노무직(9만4000명)은 1만1000명, 서비스·판매업(7만1000명)은 4000명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고용률은 66.0%로 전년 동월에 비해 1.2%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76.0%로 0.8%포인트 증가한 반면 여자는 3.1%포인트 감소한 56.6%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실업률은 1.8%로 0.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