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지열ㆍ태양광 냉난방시스템 도입
공항공사, 저탄소 녹색공항 만들기 비전 선포
2009-02-10 임성준
한국공항공사는 10일 저탄소경영 마인드의 확산과 녹색성장 기여 등을 위한 전사적 실천계획과 로드맵을 담은 ‘저탄소 녹색공항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공항공사는 1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제주공항내 태양광발전시스템 및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여객터미널 냉난방 에너지로 사용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을 비롯해 14개 공항의 전력사용량을 현재보다 30%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항공등화를 친환경·에너지 고효율형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LED개발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활주로 등지의 항공등화 5000여개를 LED로 바꾸면 연간 670이산화탄소톤(tCO2)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2012년에는 약 30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200억원 해외수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국공항공사는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63빌딩 및 롯데월드의 5.7배 가량인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의 에너지 사용량을 30% 줄이면 지방 소규모 도시전체에 해당하는 1만5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절약되고 2만594 tCO2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