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평생학습, 별도예산 지원필요”
동녘도서관장, 워크숍서 평생학습관 운영 문제점 지적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 및 전문인력 확보 등 강조
2009-02-10 한경훈
고병률 동녘도서관장은 10일 제주도교육청이 사서직 공무원 등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한 공공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도서관의 평생학습관으로서 역할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공도서관의 평생학습관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고 관장은 우선 “평생학급관의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도서관에서 차별화된 평생학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공도서관과는 구분되는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예산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담담인력의 전문성에도 개선의 여지가 크다”며 “평생교육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일부 사서전문직은 그 역할에 대한 갈등과 정체성의 혼돈을 겪고 있다”며 “평생교육 담당자가 자신의 업무에 대한 확신과 전문성을 갖추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생교육의 질 향상과 관련해서 그는 “현행 예산상의 지도수당으로는 우수한 강사를 초빙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최대한 양질의 교육의 제공하기 위해서는 강사수당급으로 예산이 책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관장은 평생학습관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평생학습관은 지역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에 맞춘 평생학습 지원 중장기 전략을 수립, 이를 추진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관성 있고 전문성이 확보된 평생교육 업무를 수행해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