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동부지역 시장 공략
농협, 감귤수출 물류혁신 통해
2004-10-18 한경훈 기자
농협이 감귤수출 물류혁신을 통해 북미 동부지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협제주북제주군지부(지부장 현홍대)는 감귤수출상자를 종전 골판지 상자에서 PVC(플라스틱) 상자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수출감귤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압상과 부패과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한편 신선도 유지로 수입국의 기호에 부응, 감귤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북군농협이 지난 8월5~10월4일까지 60일간 저온저장온도를 5℃로 유지하여 실험한 결과, PVC 상자가 내부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 시 부패과 발생이 현저하게 줄었고, 신선도 유지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함덕농협의 북미 동부지역(캐나다 토론토) 수출부터 PVC 상자를 적용했다.
토론토 지역 감귤 수출은 현재 200톤이 계약된 상태로 향후 100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관계자는 “무한경쟁시대 국제무대에서 제주감귤의 인지를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품질과 물류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시도하는 물류개선사항에 대한 효과분석을 통해 향후 감귤수출에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PVC 상자 채택에 따른 추가비용 해소방안은 앞으로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