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흘초 졸업생, 특별한 졸업선물 ‘흐뭇’
도사진기자회 등, 졸업앨범 '꿈꾸는 아이들' 무효 제작ㆍ지원
2009-02-08 한경훈
대흘초등학교(교장 강경찬) 졸업생 20명은 지난 6일 졸업식에서 아주 특별한 졸업선물을 받았다.
자신들의 지난 1년간 다양한 활동상과 가족사진, 졸업생 모두의 꿈과 선생님들의 메시지를 담은 책자 형태의 졸업앨범을 무료로 전달 받은 것.
이 앨범은 제주도사진기자회(회장 김호천)와 상명대학교(총장 이현청), 도서출판 각(대표 박경훈) 등이 농어촌학교 발전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지원한 것이다.
이들 단체는 대흘초의 졸업생 수가 적은 관계로 제작비용이 너무 비싸 그동안 졸업앨범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졸업앨범 제작 봉사활동을 함께 벌이기로 했다.
중산간지역에 위치한 대흘초는 1941년 개교 이래 지난해까지 5차례 정도만 졸업앨범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꿈꾸는 아이들’로 명명된 이번 대흘초 졸업앨범은 다른 졸업앨범과 달리 특이하게 꾸며졌다.
졸업생마다 2페이지를 할당, 운동회․학예회 활동사진 등 지난 한 해의 활동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사들의 사진을 우선 배치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졸업생들의 사진을 앞에 넣고, 교사들의 사진은 조언의 글과 함께 후미에 거재했다.
한편 도사진기자회 등은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6년간 매년 대흘초의 졸업앨범을 제작, 졸업생에게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