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도민들 실망시켰다

판에박은 문제 가지고 시간 떼우기식 질의나열

2004-10-16     고창일 기자

제주도.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제주컨벤션센터에 대한 국회 문광위(위원장 이미경), 도교육청.제주대학교.제주대 병원의 교육위(위원장 황우여) 국정감사가 15일 오전 10시부터 문광위는 월드컵 경기장 현지시찰을 시작으로 교육위는 오전 11시 도교육청 4층 대강당에서 각각 펼쳐졌다.

이번 국감은 그러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문제를 제외하고는 핫 이슈 없이 밋밋하게 진행돼 모처럼 기대를 걸었던 도민등을 실망시켰다.
교육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양성언 도교육감의 공약사항인 국제고등학교 설립을 포함 외국인 학교의 난립 양상을 비롯 인사비리, 불법 선거 등을 따져 물었다.
컨벤션센터를 둘러보고 현황설명을 들은 문광위 소속 위원들은 오후 2시30분부터 도청 대강당에서 제주도의 관광정책을 점검했다.

열린우리당 김재윤의원(서귀포시. 남제주군)은 미래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관광정책을 세우라고 제주도에 요구했다.
한나라당 심재철의원(안양시 동안구을)은 "제주도내에서 카지노업계가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이 수치로 확실하게 분석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통계자료의 서면제출을 재촉했다.

또한 민주노동당 천영세의원(비례대표)은 제주컨벤션센터의 퇴직금누적 문제와 국제회의 유치실적 부진을 질타했다.
김태환 도지사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면서 "제주켄변센센터에 대한 국회의 지적을 수용, 인사.경영 등 잘못된 부분을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과 제주대학교, 제주대병원을 대상으로 열린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교육장 공모제를 비롯 인사위 구성 문제점, 학교납품 농산물 농약검사 부실, 체벌수치가 가장 높은 점등을 질의했다.
제주대학교와 제주대학병원에 대해서는 총장선거 관련 직원 참여 방안과 취업율문제, 누적적자 해소 방안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