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협 조합장 선거 열기 가득
이달 하귀 및 애월농협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20개 조합장 선거
제주도가 농협 조합장 선거열풍에 휩싸인다.
이는 내년 8월까지 도내 23개 농협 조합 중 87%에 해당하는 20개 조합에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
특히 내년 3월 한달에만 14개 조합이 선거를 치르면서 도내 전역이 선거 열기로 가득 채워진다.
4일 제주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농협 조합장 선거는 이달 14일 하귀와 애월농협을 시작으로 표선농협(3월12일), 제주시농협(8월), 효돈농협(10월) 등 5곳에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우선 이달 14일 치러지는 하귀농협과 애월농협 조합장 선거는 각각 ‘2파전’으로 치러진다
하귀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김창택 후보(기호 1번)와 양성수 후보(기호 2번)가 격돌한다.
애월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농촌지도자 제주도연합회장인 하희찬 후보(기호 1번)가 현직인 강태희 후보(기호 2번)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 후보들은 지난 3일 제주도선관위 4층 대회의실에서 공명선거 실천 결의 행사를 갖고 불법선거가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결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내년 3월에는 위미와 고산, 한림, 안덕, 김녕, 함덕, 조천, 남원, 감협, 구좌, 중문, 한경, 성산, 서귀포농협 등 14개 조합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어 8월에는 제주축협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따라 농협은 조합장 선거에서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조합장선거관리사무국’을 설치하고 공명선거를 위한 교육·홍보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내년 조합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조직역량을 모아 선거지도·지원업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