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 물가부담 완화
1월 물가 2.8% 증가 그쳐…15개월만에 2%대 진입
국제유가 등 하락 영향…전국 최저 오름세 기록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1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머물렀다.
2일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009년 1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6(200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3.7% 대비 0.9포인트 낮은 것인가 하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오름세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7.0%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8월 6.5%, 9월 6.05, 10월 5.2%, 11월 4.0%, 12월 3.5% 등 증가세가 둔화됐다.
도내 소비자물가가 2%대에 진입한 것은 2007년 10월 2.9%를 기록한 이후 15개월 만이다.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대비 1.6%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2007년 8월(1.5%)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5.2%, 공업제품은 2.0% 오르는 등 상품이 2.7% 올랐으며 서비스는 3.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상추(91.9%), 피망(82.5%), 귤(77.7%), 굴(52.7%), 브로콜리(49.5%), 시금치(48.4%), 양파(46.3%) 등은 오른 반면 파(-53.9%), 양배추(-51.3%), 배추(-43.7%), 무(-39.3%), 감자(-36.5%), 당근(-30.3%)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참기름(64.6%), 비스킷(49.6%), 아이스크림(46.9%), 세탁비누(41.7%), 두유(40.5%), 된장(37.5%), 국수(36.2%) 등은 큰 폭 올랐지만 고등학교 교과서(-22.8%), 휘발유(-16.8%), 도시가스(-15.7%), 등유(-12.3%) 등은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행정수수료(19.5%)를 비롯해 정화조청소료(14.0%), 한방진료비(12.2%) 등이 오른 반면 도시가스(-15.7%), 전시관입장료(-12.3%)는 내렸다.
개인서비스는 엔진오일교체(37.9%), 아이스크림(외식, 25.0%), 고입단과학원비(18.3%) 등은 올랐지만 운동강습료(-15.9%), 호텔숙박료(-9.0%), 대리운전이용료(-8.0%)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