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마약 사범 적발
경찰, 4명 검거…5명 '체포영장' 추적 중
2009-02-02 김광호
제주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대장 고광언)는 2일 김 모씨(32.충북), 현 모씨(32), 유 모씨(32), 곽 모씨(41) 등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또 다른 공범 5명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김 씨 등 4명은 지난 해 3월 초순~8월 하순 사이에 중국 광저우 및 칭다오 등지의 룸사롱 등에서 수배 중인 공범 이 모씨(38)가 성명 미상자로부터 구입해 온 필로폰(g 미상)을 교부받아 담배 파이프 안에 넣어 연기를 흡입하는 방법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피의자들은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지방청 미약수사대는 피의자 중 1명이 지방청에 필로폰 투약 사실을 자수해 옴에 따라 인천공항 등 3곳에서 공범 4명을 검거했으며,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나머지 공범 5명에 대해선 지명수배 및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중 현 씨(32.충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제주지법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으며,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동종 전과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