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방열기로 경영비 부담완화
농진청, 시설원예농가에 보급…온풍기 대비 유류비 최대 30~40% 절감
2009-02-01 진기철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조와 동시에 난방을 할 수 있는 전조 겸용 전기방열기를 개발·보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전조 겸용 전기방열기는 탄소발열체와 전조등을 각각 부착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력소모량은 탄소발열체 1개가 450W/h, 전조등은 100W/h의 백열전구 또는 LED 10W/h를 선택 사용하도록 해 편리성을 도모했다.
특히 농사용 전기를 이용하여 난방을 하면 난방비를 30~40%로 절감 할 수 있고, 온실 내 온도분포가 균일하여 작물이 일정하게 자라며 10% 이상의 수량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전조 겸용 전기방열기는 온실 내부의 작물위치에 따라 편리하게 설치가 가능하며 적외선 탄소발열체, 전조등, 상부덮개, 하부덮개, 좌우케이스, 안전장치 및 제어장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비닐 2겹이 설치된 비닐하우스 내에서 13.2㎡당 전기방열기 1대를 설치하면 외부 기온보다 7℃ 정도의 온도를 높일 수 있다”며 “단열효과가 좋은 보온다겹커튼이 설치된 비닐하우스 내에서는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