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코스 관광자원화 본격 시동

서귀포시, 올레 세계걷기축제ㆍ해설사 양성 등 추진

2009-01-30     좌광일

서귀포시가 제주 올레코스를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관광코스로 만들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서귀포시는 제주 올레 세계걷기축제 개최 등의 내용을 담은 올레코스 관광자원화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레’는 집으로 통하는 돌담을 쌓아 만든 좁은 골목길을 의미하는 순수 제주말이다.

지난 2007년 9월 사단법인 ‘제주올레’ 출범과 함께 제1코스(말미오름~섭지코지)가 개척된 후 현재 제12코스까지 개척됐다.

서귀포시는 우선 매월마다 문화.예술인과 CEO(전문경영인) 등 저명인사와 교사, 시민단체 및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 이들과 함께하는 테마별 올레걷기를 추진한다.

또 3월부터 올레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하고 오는 11월에는 올레코스 세계걷기축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올레 전문 해설사 양성 ▲올레코스 홍보물 제작 ▲코스별 민박 지정 ▲올레 체험기 공모 ▲1사 1올레 자매결연 맺기 ▲올레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지금까지 올레코스를 통해 ‘도보 여행’에 나선 인원은 3만여명으로 이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만 최대 1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서귀포시는 설명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올레가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 등록된 제주도 여행 사이트 가운데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제주올레코스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