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문고, 실명제 효과 '톡톡'

민원 24%ㆍ불건전 글 73% 감소 …안정화

2004-10-16     김용덕 기자

제주시 인터넷 홈페이지인 ‘신문고’ 민원이 ‘03년 10월 1일 실명제 전환이후 비방성, 익명성 민원이 사라져 안정화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실명제 전환이후 실명제 실시 1년전과 비교할 경우 전체 민원수가 24% 정도 감소했다. 이는 실명제에 대한 이용자의 부담이 어느정도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명제 실시 이전의 경우 540여건에 달했던 불건전성 글 등 삭제처리건이 실명제 실시이후 140여건으로 73% 가량 크게 줄었다.
또한 신문고 실명제 실시이후 총 접수건수는 5447건으로 실시이전 4234건 대비 4.1%인 1313건이 줄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불편사례나 개선에 대한 글이 올라옴에 따라 신문고 본래 취지에 맞는 운영으로 안정화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교통관련민원이 급증세를 보였던 교통관련민원이 시내버스 노선 통폐합 및 공영버스 운영 등으로 68% 감소, 안정세로 전환됐다.

시 관계자는 “민원 등 글을 올릴때 실명확인은 물론 모든 글이 공개됐던 부분이 공개/비공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된데다 답변부서를 지정, 보다 정확한 민원처리를 할 수 있게 변화된 것이 특짹이라면서 “이전에는 게시글 아래로 답글을 게시할 수 있었던 것을 게시글 안으로 옮겨 의견쓰기란을 만들어 일반시민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명제 실시 이전 실명확인 절찰를 밟는 과정에서 답글(리플)로 의견을 개진하던 사례가 사라지면서 자유로운 의견을 제시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시는 신문고 민원 접수 처리시 지연사롄 불성실한 답변을 지양, 시민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함은 물론 자체운영규정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신속한 답변 및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