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골라낸 감귤로 승부한다'
농진청, 감귤 당ㆍ산도 측정 정확도 향상된 비파괴센서 개발
2009-01-29 진기철 기자
감귤의 당산측정 정확도가 향상된 비파괴센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은 감귤의 당산측정 정확도가 향상된 비파괴센서와 과일 투입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최적화시킨 모델을 개발하고 29일 현장시연회를 개최했다.
기존 감귤용 비파괴선과기(수입산)는 당도, 산도의 정확성에 논란이 있었는가 하면 과일 투입부터 정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감귤 특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많은 혼선을 빚어왔다.
이번에 개발된 선과 센서는 소형(길이 1m내외, 폭 1m내외)으로 설치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비파괴선과기(3억원 내외)에 비해 훨씬 저렴(1억원 내외)하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기 적용성도 한라봉 뿐만 아니라 키위 등 기타 낙엽과수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강희철 제주감귤협의회장은 “품질차별화를 위해 현대화된 선과시설 도입은 매우 중요하다”며 “대규모 비파괴선과기가 설치되는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올해 토평동과 회수동 2개소에 완공되면 제주감귤의 유통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개선된 선과시스템이 정착되면 소비자의 신뢰도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