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체감경기 최악

1월 체감경기 및 3월 예상경기 BSI 모두 곤두박질

2009-01-29     진기철 기자

동네 음식점·슈퍼·학원·카센터 등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가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도내 68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1월 경기동향 및 3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1월 체감경기 BSI는 55.9로 지난해 9월 61.4 대비 5.5포인트 하락했다.

3월 예상경기 전망 BSI는 79.4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기준치를 밑돌면서 불황의 늪에서는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BSI는 100을 기준치로 해당 기간의 경기가 나빠졌다고 평가한 업체나 개인이 좋아졌다는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게 되며 지수가 낮을수록 경기가 좋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1월 체감매출실적 BSI는 66.2로 충북 66.7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중 두 번째로 높게 조사됐지만 전년 9월 68.4 대비 2.2포인트 떨어지는 등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수익성 역시 악화됐으며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하는 업체는 많지 않았다.

1월 체감매출실수익성 BSI는 전년 9월 54.3보다 1.4포인트 하락한 52.9로 조사됐으며 3월 전망 지수도 83.8에 그쳐 매출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았다.

여기에다 3월 예상 자금사정실적 BSI(83.8)는 학원 92.0, 개인서비스업 88.1, 사진촬영업 86.0 등으로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자금사정이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체감자금사정실적 BSI는 66.2에 불과했다.

3월 예상고용종사자수 BSI는 98.5로 1월 체감 BSI와 동일하게 조사됐다.

한편 제주를 비롯한 전국 1693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한 1월 체감경기 BSI는 38.7로 2002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던 2008년 7월의 51.0보다 12.3포인트 낮은 사상 최저치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