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女超, 관리직에도 영향
지난해 도내 여성 교장ㆍ교감 비율 12.3%…매년 증가추세
교직사회에 여성이 많은 이른바 ‘교원 여초(女超)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여성 교장․교감 비율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도내 일선학교의 교장 157명 중 여성은 5.1%인 8명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비율은 2006년 1.3%에 비해 대폭 높아진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여성 교감 비율은 14.1%(전체 170명 중 24명)에서 19%(168명 중 32명)로 4.9%포인트 증가했다.
도내 전체 여성 교장․교감 비율은 2006년 8%에서 지난해 12.3%로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학교급별 여성 교장 비율은 초등이 3.8%, 중등이 7.5%로 중등이 초등에 비해 2배 정도 많았다.
반면 여성 교감 비율은 초등 27%, 중등 3.5%로 초등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올해 도내 초등학교 교감은 지난해 30명보다 12명이 많은 42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초등 교감 비율은 처음으로 30%를 넘게 된다.
이처럼 여성 교장․교감 비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여성 교원의 증가추세에 자연스런 현상이다.
도내 전체 교원 중 여성 비율은 2006년 56.6%(5341명 중 3016명) 2007년 57.9%(5459명 중 3164명), 지난해 59.8%(5598명 중 3348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여성 교장의 비율이 낮지만 여성 보직교사들의 승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그 비율은 자연히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초등 교감의 경우 향후 3~4년 이내에 여성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