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영리병원’ 재추진에 강한 집착…공직교육 시작

일부선 국면타개용 지적도

2009-01-29     정흥남


제주도가 최근 들어 이른바 ‘투자개방형 병원’으로 이름을 바꾼 영리병원 재추진 문제에 강한 집착을 보이면서 내부적으로는 슬그머니 공무원들에 대한 정신교육까지 시작해 관심.

제주도는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 영리병원 재추진에 따른 부서 간 역할까지 조정,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거듭 다짐하며 반대진영과의 마찰에도 사전 준비하는 모습.

그러나 한편에선 ‘영리학교’ 도입을 근간으로 하는 제도개선 3단계를 포함한 특별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서 표류되고 있는 상황에 ‘확실한 검증’조차 이뤄지지 않은 영리병원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은 해군기지 문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도정이 이를 국면타개용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곳곳에서 분출.

결국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만을 놓고 볼 때 제주도가 ‘투자개방형 병원=외자유치’라는 등식을 내세워 공무원을 대거 동원, 도민들까지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수순이 불가피 전망이어서 앞으로 이를 둘러싼 파열음 역시 불 보듯 자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