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체재일수 증대 방안 필요
道·한은 제주본부, '제주경제포럼'개최…분야별 역점추진 방안 논의
제주를 찾는 다양한 관광객의 욕구에 맞는 관광자원의 재정의와 입도 관광객의 체재일수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와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제주경제포럼’정기회의를 개최, 경제분야를 중심으로한 분야별 역점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채선병 한은 제주본부 기획조사실장은 “제주관광은 입도관광객 증대도 중요하지만 관광객의 체재일수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올해는 연휴가 적어, 휴일 전후 숙박비 할인 등을 통해 체류일수를 늘릴 수 있는 마케팅을 전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선박을 통한 입출항을 활성화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최근 엔화강세에 따른 일본 관광객의 쇼핑수요 대응과 제주올레와 같은 새로운 관광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관광자원의 재정의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제주은행 김흥보 본부장은 “제주를 알리기 위해서는 제주 고유의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제주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유채꽃이나 돌담, 감귤나무 거리 조성을 제안했다.
문성종 한라대 교수는 “제주 이미지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컨벤션 참석자들에 대한 인명관리, DB화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유치 활성화와 관련 채선병 실장은 보다 전문화되고 시스템화된 전담조직(투자유치단)을 운영하고 꾸준한 인력투자로 우호적인 투자유치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수연 제주대 교수는 “기존 투자업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및 관리를 통해 좋은 이미지 유지에 주력하는 한편 업종별, 투자단계별 매뉴얼을 책자로 발간해 신규투자 희망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 김정숙 제주대 교수는 환경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구매하거나 저개발국 상품의 제값 구입 등의 착한소비 운동과 연계해 지역소비활성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