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ㆍ중ㆍ고 학생 3%, ‘인터넷 고위험자군’
도교육청, 인터넷 중독 자가 진단검사 결과…사이버 윤리교육 강화키로
2009-01-22 한경훈
도내 초․중․고 학생의 3% 정도가 인터넷 중독 경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자군’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1~7월까지 도내 초․중․고 학생 5만542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자가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2.9%인 1597명이 ‘인터넷 고위험 사용자군’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사용자군은 심리적으로 불안정감과 대인관계에 곤란감을 느끼고, 우울한 기분 등이 흔하며, 성격적으로 자기조절에 심각한 어려움을 보여 관련기관이 전문적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역별 고위험자군은 최저 3.7%(제주시 읍면지역), 최고 5.5%(서귀포시 동지역)로 집계됐다. 중학생은 1.2%(서귀포 동지역)에서 3.7%(제주시 읍면지역)의 분포를 보였다. 고등학생 고위험자군은 1.6%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건전한 사이버 문화 정착을 위한 윤리교육을 강화한다.
재량활동, 특별활동 등의 시간을 활용해 초등은 5시간, 중등은 10시간 이상을 확보, 관련교육을 실시하고, 초․중학생 인터넷 고위험자군을 대상으로 인터넷 역기능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