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참굴비 설 대목 '불티'
하루 1500상자 판매…'가짜 굴비' 파동 반사이익
2009-01-21 임성준
최근 영광지역내 일부 굴비 가공업체들이 중국산 냉동조기를 영광 굴비로 둔갑해 유통하다가 적발돼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설 특수를 맞아 추자도 참굴비는 하루 1500상자 1억원 어치가 판매되고 있다.
청정 제주바다 이미지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면서 대도시 유통업체와 TV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추자도수협 15군데 가공공장을 비롯해 중소형 가공업체들이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일손이 달린 실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소비자 인지도면에서 전남 영광이나 법성포에 비해 떨어지지만 청정해역에서 잡은 싱싱한 참조기를 산지에서 가공해 맛과 신선도, 투명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올해 참굴비 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굴비가공단지 인프라 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