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품질
예년에 비해 '양호'
2004-10-15 한경훈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 품질이 예년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1일~12일까지 도내 일원 28곳 감귤원을 대상으로 과실 생육 및 품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노지감귤의 평균 당도는 8.4브릭스로 예년과 비슷했으나 산함량은 지난해(1.36%)나 평년(1.44%)보다 낮은 1.28%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사람의 입맛을 결정하는 당산비(당도/산도)는 6.6으로 지난해(6.2)와 평년(5.9)에 비해 각각 0.4, 0.7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노지감귤 당산비가 이처럼 높은 것은 9월~10월 상순 사이 평균기온이 평년보다는 0.8℃ 높은 반면 강우량은 159.5mm 정도 많아 산함량을 떨어뜨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지난 9월 하순부터 일조량이 증가했고 향후 기상전망도 평년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되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에 비해 당이 높아져 올해산 노지감귤 품질은 더욱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과실 크기는 58.4mm로 지난해와는 비슷했으나 평년보다는 1.5mm 정도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