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선물시장 가격안정 '한몫'
증권선물거래소, 상장 6개월간 총 697억 거래
2009-01-20 진기철 기자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상장한 상품선물인 돈육선물시장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돈육선물시장은 상장 후 지난 6개월동안(2008.7.21~2009.1.16) 총 1만7063계약(697억원)이 거래돼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39계약과 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인거래비중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7월 29%에서 12월에는 56%로 늘어났다.
현재 국내 양돈산업의 생산규모는 연간 3조6000억원으로 전체 축산업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돼지가격의 연간 변동성은 27.2%(2007년 기준)에 달한다.
돈육선물시장 개설이 ‘양돈업계 돈가변동 위험 관리수단 제공’이라는 당초 목적이 착실히 달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거래소는 양돈업자 등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일반투자자의 시장참여 확대방안, 투자자에 대한 적절한 시장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현재 1500만원인 기본예탁금을 인하하고 특정 당사자가 미리 가격과 수량을 협의한 후 거래를 신청하면 이를 체결시키는 ‘협의대량거래제도’도 빠른 시일내에 도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