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역마차 관광 사업' 검토 해볼 만

2009-01-19     제주타임스

 제주도에 마차가 다닐 수 있는 마로(馬路)를 건설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를 제주형 녹색뉴딜 사업으로 전개하자는 것이다. 이른바 ‘역마차 관광 사업’을 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도의회 김수남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안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해안지역 93.3km, 중산간 120km 등 경관이 수려한 곳을 이동 할 수 있는 ‘마로’를 개설해 자전거 도로와 함께 녹색 뉴딜 사업으로 전개하자는 제안이다. 말의 고장인 제주의 지역특성을 살린 녹색 사업이다.

이렇게 될 경우 연간 마로통행 인원을 584만명으로 잡을 경우만 하더라도 연간 수익이 600억원에 육박하고 마필 종사자 등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도내에는 100여개의 목장에 말 8000여마리와 22곳의 관광승마장이 있어 이와 연결할 경우 마필 산업은 경쟁력 있는 관광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는 이 같은 제안에 관심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제주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대안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지지 때문이다.

 사실 지금 제주관광은 주마간산(走馬看山)격인 스치는 관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일치기 관광이 많다. 그래서 이를 체류 형 관광지로 만들자는 의견은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다.

마차를 이용한 관광도 체류 형 관광의 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추진함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도 관광당국의 정책의지는 더 중요하고 필수적이다.

제주만이 갖고 있는 특장을 살릴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서 마로를 이용한 역마차 관광은 충분히 검토해 볼만 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