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설 선물과 제수용품은 재래시장에서”
며칠 없으면 우리의 고유명절인 설이다.
나의 유년시절은 설 명절을 설레는 마음으로 손가락을 꼽으며 기다렸었다.
어머니와 함께하는 장보기 동행은 발걸음을 재촉하였고 시장 여기저기서 풍겨 나오는 정겨움과 즐거움은 나를 들뜨게 하였다. 설 제수용품을 구입하며 덤을 바라는 흥정소리, 자식에게 새 옷을 사 입히는 모델연습, 푸짐한 먹을 것을 주는 군것질, 뻥튀기 소리가 배경 음악처럼 들리는 시장의 풍경은 설 명절 축제의 서막을 알리기에 충분한 시절이었다.
지금도 우리의 고유 명절의 축제는 재래시장에서 시작되고 있지 않은 가. 그렇지만 시대적 환경의 변화로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점과 홈쇼핑, 전자상거래 등 신 유통시스템에 의하여 재래시장에서의 만끽하는 즐거움과 비용의 절감은 뒤로하고 설을 새기 위한 준비로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점과 신 유통시스템에 의한 시장 잠식으로 재래시장은 과거만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또한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여건에는 더더욱 재래시장이 찬바람에 부딪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에 대하여 아케이드 설치, 장옥개축, 화장실 개선 등 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여 대형점과의 경쟁력 확보에 부던히 노력하고 있으며, 공무원과 자생단체가 재래시장 이용과 우리 농산물 애용하기 운동을 전개하여 재래시장 종사자와 농산물 생산자와 어려움을 함께하고, 제주사랑상품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재래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재래시장 종사자들도 상인대학을 통한 고객에 대한 친절서비스, 원산지 허위표시 및 바가지요금 근절 등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친근감과 정겨움을 주는 등 재래시장 이미지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가오는 설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 제수용품과 선물은 값싸고, 품질 좋고 정감이 넘치는 재래시장에서 우리 상품으로 장만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드심이 어떠하실는지···
김 정 주
서귀포시 지역경제과장